솔로가 된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연애세포가 다 죽고있는 기분이었다. 마침 달달한 책이 보고싶었고 제목이 참신해서 읽었다. 고어물은 아니다. "나는 너처럼 되고 싶어" 정도가 되겠다. 별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여운이 남았다. 중간 중간 나오는 주인공의 대사가 계속 여운이 남는다. "말은 때떄로 발신하는 쪽이 아니라 수신하는 쪽의 감수성에 그 의미의 모든 것이 내맡겨진다.""나 스스로 선택해서 너를 만난거야""아마도 나 아닌 누군가와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하는 것, 그걸 가리켜 산다는 것이라고 하는거야.""타인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가치관이 형성되어 가지만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려면 가치관에 대해서 생각..
리디북스 순위권에 있었다.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을 읽어본적이 있던가? 하고 작품 목록을 훑어 보았는데. 벌써 두권이나 접해본 작가의 책이더라ㅋㅋㅋ. 부대에서 한창 책 많이 볼때 "용의자 X의 헌신"이랑 "악의"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같은 작가의 책이었다니...근데 이건 추리소설은 아니고 SF의 성격을 띈 훈훈한 소설 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대략적인 내용은 정말 별 볼것 없는 좀도둑 3명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곳에 우연히 들어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다른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준다는 내용.나미야 잡화점을 처음부터 운영하던 할아버지가 주변 어린이들의 고민상담을 해주다가 점점 심화된 고민상담을 받고 그 마음 때문인지 기적이 일어나는 내용이다.상담을 받은 사람들이 고민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
이번년도 독서모임을 나가면서 생각보다 많은 자극을 받았고 책을 나름 열심히 보고 있는 중. 나누는건 너무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이 지금 생각했을 때 많이 남아있지 않은것 같이 느껴져서읽은 것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하고 기록해두려 한다.살인자의 기억법 이라는 책을 보게 된 계기는 일단은 최근에 전자책을 많이 보게 되면서 전자책으로 읽기 좋은 가벼운 소설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알쓸신잡을 보면서 거기서 나오는 사람들에게 많이 반해서ㅋㅋㅋ 김영하씨의 책을 한번 보고싶었기 때문. 지금은 유시민님의 "나의 한국현대사"라는 글을 읽고 있는 중이다.살인자의 기억법은 정말 진행이 빠른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달리는 야생마의 느낌이라고 할까? 문체도 간결하고 빨리빨리 읽히는데..
처음 책을 접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구입한 책이다.구입하게 된 동기는 최근에 다른 이들에게 성격상 "싫다 하고싶지 않다" 라고 말을 하는것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에 대해서 나만의 정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읽고 나니 예상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2017년도 가장 기억에 남고 주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정말 공감하고 내가 살아가면서 지침으로 가져갈 만 하겠다 라고 생각한 것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것을 구분하고 그사이에서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 예를들어 부모가 자식에게 공부 해라 라고 말하는 것은 자식의 과제를 뺏고 강요하는 것이 된다. 그에 대해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노력을 하며 판..